공짜에 가까운 저가 항공이 가능한 이유
보잉 737기의 사고로 인해, 저가 항공사의 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국내 6개 저가항공사의 결제액이 4조 3800억에 달했습니다.
(6개 저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그리고 이에 곧 운항 준비 중인 플라잉강원과 에어로K가 추가 될 계획에 있습니다.
이만큼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저가항공업이 상당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저가항공은 어떻게 가격을 책정하고, 기존 항공사에 비해 어떻게 가격을 대폭 낮추었을까요?
아일랜드의 저가항공사 라이언 에어(Ryanair)는 유럽을 대표하는 저가 항공사이며,
규모도 유럽 1위, 탑승률도 전체 노선 평균 93%입니다.
런던에서 바르셀로나까지 가는 항공료가 단 20달러(10유로)입니다.
라이언에어의 CEO는 전 좌석을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라이언에어는 지난해 10월에 추락사고가 난 인도네시아의 라이언에어(Lion Air)와는 다릅니다)
라이언 에어가 승객 한 명을 런던에서 바르셀로나까지 실어 나르는 데는 악 70달러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 비용을 20달러에 판매하고 다른 곳에서 충당한다고 볼 수 있죠.
이를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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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가격: 2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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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물 2개 : 3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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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비행 승객당 광고 수입 : 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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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운임의 비행편으로 부터 보조 : 5.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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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취급 수수료 : 6달러
* 저가항공사는 대부분 여행업체 대신 자신의 항공사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결제하도록 유도합니다! -
우선 탑승 서비스 : 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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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한 통 : 4.5달러
이렇게 70달러로 책정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항공권 가격을 공짜에 가깝게 만들까요?
1. 다른 곳에서 비용을 절감합니다.
게이트 이용료(Gate Fee)를 절감하기 위해 활주로에서 고객들을 태우고 내립니다.
이는 한국의 제주항공에서도 이용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또한 공항 이용율을 높이고 싶어하는 다른 점유율 낮은 항공사들과 협상하여 공항 이용료를 낮춥니다.
2. 기타 서비스에 대한 요금을 부과합니다.
기내 음식을 별도로 판매하고 음료나 주류를 유료로 판매합니다.
한국에서는 면세품도 판매합니다.
여기에는 주류, 패션, 화장품 등 많은 제품들의 카탈로그를 제공하고 구매를 유도합니다.
그리고 우선 탑승 서비스, 수하물 서비스 등의 이용료를 추가로 부과합니다.
웹사이트를 통해 자동차 렌탈, 호텔 예약 서비스료를 받고, 기내 광고료를 받고, 신용카드 수수료를 받습니다.
3. 성수기에는 가격을 올립니다.
이는 당연한 방식이지만 성수기에는 항공권의 가격이 훨씬 비싸집니다.
4. 기내 정리를 효율화합니다.
기존의 항공사들이 1시간 이상 걸리던 기내 정리를 저가 항공사들은 30분 이내로 끝냅니다.
이렇게 되면 더 많은 운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항공사의 수익은 올라갑니다.
5. 비행기 기종을 단일화합니다.
대부분의 저가항공사들은 기종이 많을수록 관리자와 기장이 추가되는 점을 감안하여
비행기종을 단일화하여 비용을 절감합니다.
6. 인터넷을 활용합니다.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결제가 이루어지며, 보통 예약 시 결제가 바로 이루어지는 방식을 채택합니다.
이 때문에 콜센터의 직원이 필요 없고 여행사로 돌아가는 수수료를 절감합니다.
젊은 층은 인터넷에 익숙하기 때문에 저가항공이 훨씬 접근이 용이하여 저가항공을 더 찾게 되기도 합니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