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부

신용카드사의 주수입원이 가맹점수수료가 아닌 이유

breakblind 2019. 3. 25. 23:34

 

 

 

최근 현대자동차와 신용카드사와의 갈등이 높았습니다. 
신용카드사가 수수료율을 높이려는 것에 대해 현대자동차가 반발했던 것이 원인입니다. 
결국 일부 카드사는 현대차를 상대로 수수료율을 인하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다른 대형가맹점이 줄줄이 반발하게 됩니다. (쌍용차, 대형마트 등)
자신들만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높일 수 없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언뜻 들으면 신용카드 수수료가 신용카드사의 주 수입원으로 생각되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1. 신용카드의 본질

 

신용카드는 1950년 미국의 사업가로부터 탄생했습니다.  

그가 저녁 식사를 한 후 현금이 없어 자신의 아내가 현금을 가져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합니다. 

이 때 자신의 신용으로 식당을 먼저 이용하고, 그 후 대금을 일괄 정산할 수 있는 회원제 외상제도를 만들었습니다.

그 회원제가 다이너스 클럽(Diner’s Club)입니다.

그리고 그 클럽의 회원들이 들고다니게 한 것이 지금의 신용카드입니다.

신용카드는 신용을 기반으로 외상을 하는 것입니다.

 

2. 신용카드의 시스템

 

신용카드의 시스템은 소비자, 가맹점, 카드사, 밴(VAN)사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소비자가 가맹점(음식점이죠)에서 카드 단말기에 결제를 하고 이 정보가 밴사로 가면 승인을 해줍니다.

이 후 밴사가 카드사에 가맹점의 매출을 제출하고, 카드사에서는 가맹점수수료 등을 빼고 나머지를 가맹점에 입금합니다.  

그리고 결제일에 소비자로부터 카드대금을 청구하는 순서입니다.

소비자와 가맹점 사이에 밴사와 카드사로 인해 결제수수료와 가맹점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원래 신용카드라는 게 결제를 편하게 도와주는 역할이었고,

소비자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 끝난 것처럼 보입니다. 

 

3. 마케팅 비용과 가맹점 수수료

신용카드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카드사는 무이자 할부, 마일리지 적립 등의 혜택을 내세웁니다.

이는 마케팅 비용입니다.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혜택)이 증가하지만 '가맹점 수수료율(약2%)'은 쉽게 높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카드 사용량 증가로 수수료 수입이 증가한다고 해도 마케팅 비용이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로 인한 수익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 수입 = 마케팅 비용 지출’ 입니다.

 

4. 신용카드사의 수입  

 

그러면 수익은 어디서 발생할까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그리고 연회비에서 발생합니다.

 여기서 연회비는 소비자들의 저항이 상당하기 때문에 쉽게 올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용카드사는 카드론을 통해서 수익의 대부분을 충당합니다.

실제로 최근에 카드사들은 레버리지 확대를 캐피탈 업체와 동일한 수준으로 상향 요청하였습니다.

카드론을 통한 수익은 지속 늘리려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드사는 레버리지 확대를 지속 요청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한국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를 주 결제수단으로 사용합니다.

이처럼 레버리지가 확대된다면 앞으로 개인으로서는 신용카드 사용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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