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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 소비활성화 법칙이 흔들린다.

breakblind 2021. 5. 8. 15:35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그래프

출처 : 한국은행 홈페이지

 

 

금리를 인하하면 시중에 돈이 풀린다. 

통장이나 금고에 돈을 보관하는 데에 이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중에 돈이 풀리고, 대출이 활성화된다.

이렇게 대출 등으로 돈이 풀리면 자연스럽게 소비가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활성화된다. 

 

한국의 2030 세대의 57%는 파이어족으로 은퇴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자산운용사 '티 로 프라이스'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43%는 65세 이전에 은퇴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윗세대인 X세대(40∼55세)의 35%보다 많은 비중이다.

 

이들이 파이어족으로 은퇴한다는 것은 소비를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저축률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얘기했다.

2020년 발생한 코로나의 영향도 있겠지만,

경제 주축으로 자라날 2030 세대들은 조기 은퇴를 위해 저축을 늘리고 있다.

 

 

출처: 농민신문 

 

 

이처럼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것이 개인에겐 좋을지 모르지만 

경제에는 대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폴 크루그먼 뉴욕 시립대 교수의 이야기다. 

빚을 내 소비를 하던 가계가 소비를 줄이고 저축으로 돌아서면,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생산성이 떨어진다.

그러면 기업은 임금을 올리지 않고, 이는 다시 일자리 감소와 

소비력 위축으로 이어지는 경제 악순환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폴 크루그먼 출처: 위키백과

 

 

 

나도 파이어를 위해 가장 먼저 한 것이 지출의 통제였다.

자산과 부채를 구분하고, 지출과 수익구조를 수정하고 개편하는 것이었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회계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보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고

말한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가장 강조한 것은 회계의 공부였다.)

회계에 관심을 쏟고 정리하다 보니 회사에서 당연하게 해야한다고 여긴

진급이나 승진의 의미가 퇴색해져버렸다. 

 

진급이나 승진을 하면 명목 임금이 상승한다.

과장이 부장이 되면 연봉이 상승하게 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보여지는(:명목) 연봉이었다.

오히려 소득에 대한 과세 표준이 올라가서 실질 임금은 줄어들게 된다. 

또한 연봉이 오르지만 업무 강도와 시간이 오르기 때문에,

시간당 연봉을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물론 진급은 좋은 것이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명목상이다!)

(여담이지만 시간당 연봉을 가장 빨리 올리는 방법은 회사에서 있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보이는 것에 속지 말아야 한다. 

 

 

 

 

정부에서 소비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낮추고 돈을 풀지만

이에 바해 저축률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어찌되었건... 이건 뉴노멀의 시대를 의미한다.

파이어족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정부에서는 은퇴 연령을 늦추거나 퇴직 연금 제도를 개선하게 될 것이다. 

어쨌든 개인에게나 정부에게나 기업에게나 큰 변화의 시대가 온 것임은 틀림없다.

 

 

참고: 미 연준의 골치덩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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