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준비

퇴사 전 알쓸신잡 - 퇴직금에 대하여

breakblind 2021. 5. 10. 16:38

출처: 트위터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있다. 나한테 한대 맞기 전에는"

 

 

지금은 100세 시대

파이어족의 덕목은 빨리 퇴사하는 것이다.
이와 정반대로 우리의 평균 기대 수명은 나날이 길어지고 있다.
지금 나이가 30대라면 실제로 100세까지 살 가능성이 50%이상이다. 
예전에는 55세까지 일하고 받은 퇴직금으로 10년만 버티면 됐었다.
하지만 이젠 퇴직금 적립할 수 있는 기간보다
그 퇴직금으로 버틸 삶이 점점 길어지는 것이다. 

그대로 있다간 쥐꼬리만한 퇴직금에 인생을 기대야 하는 것이다!

 

 

*성별 기대수명

출처: 통계청

 

퇴직금이 부족한가? 

고용노동부에서는 퇴직연금제도의 필요성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퇴직금을 충분히 쌓아서 이를 연금으로 수령하여 노후를 대비하라는 것이다.
퇴직금을 충분히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당연히 진급 잘하고, 회사 오래 다녀야 한다. 
퇴직금은 월 수령액에 근속 개월수를 곱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A. 퇴직금 = 퇴직금 월 수령액 * 근속연수(개월)

 

하지만 파이어족이라면 퇴직금을 쌓아두기엔 근속연수가 짧지 않은가?
그러면 당연히 퇴직금이 적을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생각을 바꿔야 한다. 

 

B. 퇴직금 = 퇴직금 월 수령액 * 근속연수(개월) * 수익률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세개의 항이다.

퇴직금 월 수령액 : 월 급여액의 일부를 직급별로 설정하고 회사에서 지급하여 적립함.
근속연수: 회사를 다니는 기간 
수익률: 연금저축액의 운용수익률 

 

① 퇴직금 월 수령액 , ② 근속연수 , 그리고 ③ 수익률 중
지금까지의 선배들은 ①, 항을 크게 가져간 방식이었다.
파이어족을 노린다면 이제는 ③ 항을 크게 가져가야 한다.

 

수익률이 더 중요한 이유

이와 같이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 진급의 시대는 끝났다. 
앞으로 기업에서는 호칭과 직급을 없애는 문화로 자리잡을 것이다. 
기존의 퇴직금 적립 방식은 직급에 따라 증가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직급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앞으로 점점 적어질 것이므로,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진급으로 ① 퇴직금 월 수령액을 증가시키는 것은 점점 더 어려울 것이다. 

 

 

두번째, 근속 연수가 짧아진다. 


근속연수가 짧아지고 잦은 이직으로 인해 ② 근속연수를 증가시키는 것 또한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평균 근속 기간 6.1년, 예상 퇴직 나이 52세) 

세번째, 남은 것은 ③ 수익률이다. 

한국은 한 직장에서 근속하는 연수가 늘어난다고 해도,
개인의 노후자금이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익률이 낮다는 것이다. 

* 연도별 근속년수

출처: 고용노동부 

 

 

이제는 직접 관리해야 한다.

퇴직금 제도에는 두 가지가 있다. 
위에서 말한 A는 확정급여형(DB)이고, B는 확정기여형(DC)이다. 
(DB형과 DC형이 매번 헷갈린다. 나는 그래서 DC의 C를 Control로 외운다.)
확정기여형이 바로 퇴직금을 IRP계좌에 옮겨서 직접 운용하는 형태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제 앞으로는 진급이 쉽지 않고, 근속 년수를 늘리기 쉽지 않으므로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을 써야 한다. 
근속 년수가 짧은 파이어족이라면 당연히 더 수익률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직접 운용하여야 한다!


퇴직금에 대하여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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