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실패했다.
맘 편하게 정부나 사회에서 주어지는 과실들을 공평하게 나눠먹고 싶지만, 그건 고민을 해결하는게 아니라 고민을 미루는 것 뿐이다. 오히려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차버리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드는게 자본주의이지만, 그건 자본주의가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계몽된 자본주의가 필요한 것이다.
자본주의에는 자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당신이 자본과 투자를 하지 않으면, 자본주의는 당신에게 아무 의미가 없는 말장난이 된다. 그리고 정부나 사회가 나에게 무엇을 제공해줄 수 있냐고 분노가 쌓이게 될지도 모른다. 경제적으로 당신은 석기시대 한가운데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
자본주의는 많은 사람들의 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했다. 빈부 격차는 영원히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하지만 자본주의 구조 속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조차도 다른 경제구조 속에 사는 사람들만큼 가난하지는 않다.
자본주의 구조 아래서는 다른 많은 사람에게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사람만이 부자가 된다. 부자가 되려면 사람들이 원하는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처럼 이렇게 많은 기회가 있었던 적은 없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 자본주의가 움직인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는 우리를 만족스럽게 하지 못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려진 축복은 결코 아니다. 자본주의는 새로운 계급사회를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자본주의가 동반한 자체동력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제 소수를 위한 자본주의를 누구에게나 혜택이 돌아가는 자본주의로 만들어야 할 때가 되었다. 주식을 통해 경영참여 기회가 주어지고, 펀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큰 위험 부담 없이 다양한 회사에 투자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은 그를 위한 중요한 단초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계몽된 자본주의다. 지구상 모든 인간의 윤택한 생활을 가능케 하는 계몽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은 자본이 생활을 받쳐주는 에너지가 되는 삶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그러한 계몽에 참여하고 싶다. 당신은 개인적으로 부를 쌓고, 자신의 예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거기에 참여할 수 있다. -보도섀퍼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