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돈을 버는 방법 : 애플

 

 

애플이 3월 25일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팀쿡 CEO는 이번 키노트에서 하드웨어보다는 애플의 여러 서비스를 통한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면을 강조했습니다. 마치 예전부터 플랫폼 기업이었다는 것처럼요.

사람들이 애플의 전략을 볼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그들을 전통적인 제품 판매 회사로 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수익원이 제품을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8년 아이폰은 회사 순매출의 63%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애플은 제품(아이폰) 판매를 통해 수입을 내는 기업일까요? 아니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일까요? 

 

1. 아이팟은 처음부터 많이 팔리지 않았습니다. 

과거 아이팟의 경우에도 최근 아이폰과 같은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아이팟의 판매 매출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애플의 주수익원이 되는 현상 말입니다. 회사의 성공을 볼 때 우리 모두가 하는 실수는 단일 전술이나 제품이 성공을 결정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2003년 4월 28일 아이튠즈를 발표하고 음악 한곡당 0.99달러에 팔았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스티브잡스는 음악을 소비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 것입니다. 이는 이전에는 없던 돈 버는 방법이었습니다. 이 당시에 음악은 앨범 전체를 사야하는 것이었고, 게다가 어둠의 경로에서는 공짜였기 때문입니다.  

아이튠즈 출시 직후 2004년부터 아이팟의 판매량은 급증하였고, 2007년까지 아이팟은 애플에게 연 80억달러의 수익을 계속 가져다주었습니다.  (2008년부터 아이팟의 판매량은 감소합니다.)

 

 출처: Stock discussion Forum

 

2. 아이폰도 처음에는 많이 팔리지 않았습니다. 

 

2007년 애플은 아이폰을 출시하였습니다. 그것은 혁신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그 자체가 애플의 수익을 급증하게 만든 것은 아닙니다. '애플 스토어'의 출시 이후 아이폰이 성공하게 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앱 스토어도 새로운 소비 방식을 제안한 것입니다. 개발자가 전문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앱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 것이죠. 아이튠즈를 통해 새로운 음악 소비방식을 제안한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2008년 7월 애플스토어를 출시한 이후, 아이폰의 판매량은 급증합니다. 그러므로 애플이 멋진 제품을 만든 것 뿐만 아니라 그 때마다 새로운 생태계를 만든 것입니다. 그 이후 새로운 아이폰 출시를 통해 2018년 아이폰 판매 매출은 애플 전체 매출의 63%입니다. 

 

 

 

3. 이제 애플 제품 판매량은 정체하였습니다.

MAC : 2016년 11% - 2017년 11% - 2018년 10%

iPAD : 2016년 10% - 2017년 8% - 2018년 7월

iPhone : 2016년 63% - 2017년 62% - 2018년 63%

현재 이 제품들의 판매는 회사 이익의 거의 대부분입니다. 2018년 애플 매출의 84%가 이들 제품에서 나옵니다. 나머지 16%는 서비스와 기타 제품들을 통해서입니다. 여기에 포함되는 서비스들은 아이튠즈 스토어, 앱스토어, 북스토어, 애플 뮤직과 같은 디지털 컨텐츠들이고, 그 외에는 아이클라우드, 애플케어, 애플페이입니다. 이 다음은 뉴스, TV, 게임일까요? 우선 디지털 컨텐츠를 늘리는 것은 확실합니다. 새로운 소비방식을 제안한 것은 아니지만 소비할 수 있는 것을 늘린 것입니다.

 

4. 애플의 돈 버는 방법은 제품 혁신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혁신입니다.

 

애플의 돈 버는 방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테크놀로지 + 매혹적인 제품 + 비즈니스 모델 혁신’

매혹적인 제품이 애플의 수익을 가져다 준 것은 맞지만 그 배경에는 새로운 생태계(플랫폼)을 제안한 것에 있습니다.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그 제품이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제안을 했던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