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욕망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타인을 관찰해야 한다. 그냥 보는 게 아니라 인내를 갖고 오랫동안 관찰해야 한다. 우는 아이가 왜 우는 건지 읽기 위해서는 우는 걸 멈추게 해서는 안된다. 왜 우는지 시간을 두고 관찰해야 한다. 울음을 멈추게 하고 억지로 웃는 아이를 보고 좋아할 수 있지만 진짜 원하는 건 화와 불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결국 언젠가 다시 울게 마련이다. 비즈니스 미팅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초보들은 웃고 즐기는 그 상황에서 참석자간 서로의 의도를 관찰하는게 불가능하다. 모두 웃고만 있을 뿐, 초보말고 모두 그걸 아는 고수들이기 때문이다. 웃기만 하고 울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진짜 원하는 걸 찾는 사람은 진정한 고수 몇몇에 불과하다.
비즈니스 고수나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이라면 상대방이 진짜 원하는 걸 찾는 방법은 시간 뿐이다. 상대방과 웃고 떠드는 것만 볼게 아니라 갈등 상황, 불만을 표출하고 화를 내는 상황을 견디면서 상대방을 관찰할 수 있는 멘탈이 필요하다. 멘탈과 시간의 문제다. 좋은 것만 보는 것도 기호의 영역을 찾을 수 있지만, 내면 깊은 곳에 본질적인 것을 찾으려면 이런 고뇌와 견딤이 필요한 것이다.
경제도 호황기에는 모두 행복하고 다들 잘되기 때문에 진실이 보이지 않는다. 경기 침체와 하락기에 본질이 드러난다. 그 상황을 피하지 않고 태연하고 침착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이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사람만 다음 호황기에 가장 먼저 부자가 될 수 있다. 지인과 잘 지내다가 한 번 싸우고 다시는 연락 안 할 때가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때가 그 사람을 가장 파악하기 쉬운 때였는데, 그걸 못참고 돌아섰다. 우는 아이의 울음을 그치는데만 신경 썼던 것 같다. 부자가 되는 것은 호들갑이 아니라 멘탈의 문제다. 남들이 모두 호황기에 같이 성장하는 건 당연한거고, 남들이 침체기에도 성장할 수 있다면 경제적 자유는 꼭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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