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과 출퇴근 거리를 생각해서 집을 준비한다. 혹은 직장 주위에 있는 집을 보면서 마련한다. 누구나 자기 마을을 떠나서 새로운 동네로 이사 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대부분은 신혼 시절에 살았던 곳을 중심으로 주변을 돌다가 인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강북 사람은 일산을 가고, 강남 사람은 분당으로 이사를 간다. 그래서 일산과 분당은 같은 시기에 지어진 곳이지만 가격으로는 현재 엄청난 차이가 난다.
젊고 체력이 있는 시기에 돌아다니는 게 좋다. 이사도 젊은 시기에만 가능하다. 나이가 들면 이사도 힘들다. 이사를 많이 다니면 부동산과 지역을 보는 눈과 시야가 넓어지기 때문에 객관적인 지식과 판단이 가능해진다. 한국은 경제 구조상 자산의 변화가 많은 나라이며 이에 따라 부동산 구조와 가격의 변화가 많은 나라이다. 이 때문에 변화를 읽고 판단력을 키우려면 이사를 많이하고, 여러 곳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거주는 직장이나 학교 근처로 하고, 투자는 핵심지역이나 서울 중심에서 가까울수록 좋다. 주거와 투자를 분리한다는 것은 너무나 쉬운 방법이지만 보통 사람들은 정반대로 한다. 주거에 대출을 끼고 구입하고 평생 대출을 갚다가 투자는 꿈도 못꾸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해서는 결코 경제적 자유를 이룰만큼 부를 이룰 수 없다.
사람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이사를 하는 것은 일생에 몇 번 되지 않는다. 대개 이사 횟수와 재산은 비례한다. 이사를 많이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 이미 말했듯이 지역별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고 안목이 생기기 때문에 이사 횟수는 자산으로 나타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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